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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있긴한데 이글루에선..
by 홍염의눈동자 at 12/20 이양반 살아있는건가? by 황룡사목탑 at 12/19 우와아...이거 진짜 .. by 크르 at 09/05 소레 무리다요... by 까망파랑 at 08/03 ㅊㅋㅊㅋ by 오덕페이트 at 08/02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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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글루 파인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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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작은누나가 치즈케이크를 만든다고 해서 팔자에 없는 거품기를 손에 들었다. 머랭이라는 걸 만들어야 한다나? 노른자를 뺀 계란흰자를 신나게 휘젓는 거였는데.. 얼마나 휘저어야 하는지 물어보니 '그릇을 거꾸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' 라고 하더라. ㄱ- 10분을 넘게 휘저어도 그릇 안에서 출렁출렁 움직이는 흰자를 보면서 언제까지 이걸 해야되나.. 했는데 어느 순간 정말 그릇을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게 굳어버린 흰자, 아니 '머랭' 을 보면서 조금 감탄을 했다.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최규석님의 '100℃' 라는 작품이 생각나더라. - 물은 백도씨가 되면 끓는다네.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떼야 할지,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.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. 지금 몇도인지, 얼마나 더 불을 떼야 하는지. 그래서 불을 떼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고 포기를 하지. 하지만 사람도 백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.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. - 생각해보면 계란젓기같은 소소한 일이나 민주항쟁처럼 커다란 일 외에도 모든것이 그렇지 않나 싶다. 무언가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일 때, 그에 대한 결과가 제깍제깍 자판기처럼 나오는 일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. 노력이 쌓이고 쌓여 일정수위에 이르렀을 때 결과라는 녀석은 당연하다는듯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게 아닐까? 그렇기에 섣불리 달려가기보단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나아가는게 제일 빠른 길이라는 건지도 모르겠다.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[?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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